이번에는 일본어 학습법 유형별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쉽게 말해 그냥 일본어 공부하는 방식들에 대한)
물론 사람마다 공부법이라던지 자신에게 맞는 방식이 있기는 하지만 진짜 개 뻘짓 좆짓거리 수준으로 비효율적인 학습법을 고수하는 똘팍들도 있는데... 그런 부분도 함께 잡담해보도록 하자.
실패유형
(1). 문법 박사 충 (30%)
이는 일본어 공부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고 외국어를 공부하는 학습자들이 가장 쉽게 홀려버리는 공부방식이다. 문법이니 문형이니 하는 책만 존나게 판다. 물론 외국어 공부에 있어서 문법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너무 과한 케이스. 특히나 문법 박사충들은 책장 까보면 대다수 문법관련한 책들만 쌓여있다. (펴보면 실제로 마지막 파트까지 공부하지도 않고 뜨문뜨문 보거나 앞에만 끄적거려놨음)
모든 문장을 문법적으로 분석하려고 덤벼들기때문에 20분짜리 애니대본 하나 다 읽는데도 두세시간은 기본이요 그마저도 이해안가면 hi native 라던지 일본판 지식인이라고 할수있는 知恵袋 이딴 곳에 질문 올리는 등 삽질한다. 그러다보니 어휘력이 딸리는 것은 물론(귀찮다고 단어는 또 잘 외우지도 않음ㅋㅋ) 본인도 지쳐버려 도중에 일본어를 때려칠 확률이 매우 높다.
언어를 재밌게 배워야지 학창시절 영어시간마냥 하나하나 일일이 쪼개려고 하다가 대가리 깨지는 안타까운 자들이며 대다수는 독학충인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어쩔 수 없기는하다. 독학충은 주위에 물어볼 사람도 거의 없다보니)
(2). 회화 만능 충 (30%)
문법 박사와는 숙명의 라이벌이자 대척점에 서있는 자들이다. "씨바꺼 외국어는 회화지ㅋㅋㅋ 문법 좆까~ 그건 구닥다리 방식이지~" 하며 회화책 위주로 공부를 하고 학원을 다니더라도 꼭 개뿔 말도 못하면서 원어민 회화반에 꾸역꾸역 기어드가는 부류이다. 문법 박사들과 만나면 문법이 최고니 회화가 최고니 하면서 존나 싸우는데 실제 일본어 잘하는 사람이 볼때는 둘다 그냥 병신이다...
보통 패턴이니 뭐니 하면서 회화교재에 나온 문장을 그대로 암기하는 방식이 대다수이지만 언젠가는 문법의 벽에 막혀 결국 본인도 문법을 공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비율 상 회화연습(사실은 연습이라기보다 그냥 시간낭비)에 압도적인 시간을 투자한다. 문제는 이 부류의 경우 독학충보다는 현지에서 사는 경우에 더욱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요컨데 일본에 워킹홀리데이를 갔다던지 교환학생을 갔다던지 어학연수를 갔다던지 등등ㅡ.
"아 일본까지 왔는데 무슨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해 ㅋㅋ" 라고 아가리 털며 일본인들과 놀러다니거나 견학을 다니거나 등등 여기저기 열심히 쏘다니지만 일본어 실력은 생각만큼 오르지 않아 좌절하면서 돌고돌아 책상머리에 쳐 앉게 되는 신세를 면하지 못한다.
게임으로치자면 '즐겜러'에 해당되는 애새끼들도 꽤나 많이 회화만능충 부류에 낑겨있는데, 이 즐겜러들은 정작 자신의 일본어실력에 크게 스트레스를 잘 안받는다. (약간 골빈 빡통들이 질 나쁜 일본인들과 술쳐먹고 어울려다니면서 여자 꼬시거나 下ネタ 같은 걸 먼저 배우게되는 경우도 허다함)
그러면 왜 필자는 이들을 실패유형으로 분류하였을까?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여기에 속하는 놈들은 100% 일본어 실력 개 좆도 형편없기 때문이다. 그냥저냥 대충 할 줄 아는 중수반열 까지 오르는 애들도 많기는하다. 하지만 고수는 못되더라.
(3). 워킹 딕셔너리 충 (20%)
필자가 볼때 가장 불쌍한 애들이 바로 워킹 딕셔너리 충들이다. 뜻은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사전이라는 의미인데.. 이게 무슨 말이냐면... 바로 "개 좆또 쓰잘데기 없는, 쓸모도 없는 일본어"에 심취해 있는 일종의 종교집단 수준의 광기를 가진 놈들이라 할 수 있다.
진짜 정상적인 일본인들조차 쓰지 않는 단어(한국으로 치자면 개화기 시절 쓰여진 소설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단어라던지)를 쳐 외운다거나(그래놓고 혼자 딸 존나 친다;; "난 이런 것도 안다ㅋㅋ" 이지랄하면서;;)
개 쓸데없는 잡지식에 지나치게 몰두한다거나(어원이라던지 존나 씹덕같은 일본역사의 야사라던지 암튼 일반인이라면 잘 모를) 개 필요없는 문법적 용어에도 해박한 경우도 많다.(문법적 용어만 잘 안다는 것이지 이해도가 그만큼 깊다는 뜻이 아님)
이 새끼들은 실제 자신의 일본어 실력이 개 씹창임에도 실제 일본어 고수들에게 "이게 먼 말인지 아세요?" 라거나 "아 그거는 모달리티/텐스/아스펙트 고요, 이 문장의 경우는 특립조사가 어쩌고 뭐가 어쩌고~" 하면서 존나 개 쓸데없는 지식으로 도발하는 경우도 다수 있다. 보통 일본어 고수들은 '병신새낀가?' 하고 거르지만 가끔 다혈질인 고수들의 경우 고성으로 번지고 주먹다짐을 하는 경우도 보았다.
고수들이 뭘 알려주더라도 "그건 아닌거 같은데.." "그런가요..? 흠" 하면서 절대 받아들이려하지않고 무언가 근거/이유 등을 요구하면서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인다. 이들의 특징 중 하나는 "일본인"이라면 "영원한 자신의 스승"으로 모신다는 점이다. 마치 올림푸스 신전에서 신탁을 받는 신녀마냥 일본인이 알려주는 것이라면 무조건 떠받들고 따르지만 아무리 일본어를 잘하는 한국인이라도 '한국인'에 불과하다면 "그런가요..? 흠" 하는 반응을 보인다. 심지어 한국인이 하는 일본어 속에서 어떻게해서든 오류와 실수를 잡아내려고 눈에 불을 키고 있으며 하나라도 잡아내면 희열을 느낀다.
이 부류에 속하는 놈들치고 제대로 일본어 하는 인간은 정말 단 한명도 만나본 적이 없다. 뭐랄까.. 본인 경험 상 얘네들은 좀 성격도 뒤틀려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고(왕따 수준으로 친구가 적음) 음침ㅡ하면서 사람을 묘ㅡ하게 기분나쁘게하는 등 인간 자체가 맘에 안드는 새끼들이 많은 것 같다.
문법박사 충들은 문법에만 집착하지만 얘네들은 "일본어의 모든 것'(특히나 존나 사소하고 일본인들조차 잘 모르는 것들) 에 집착하므로 일본어 공부 자체를 잘못된 방향으로 하고 있기때문에..일본어 고수가 되지 못하는 듯 하다. (차라리 이런 애들은 대학원 석박사로 진학해서 연구자가 되면 좋을 듯함. 뭐... 그정도의 대가리는 또 못될 것 같기는 하다만..)
(4). 문제집 콜렉터 충 (20%)
문제집 콜렉터 충들에게는 마땅히 출판사에서 상하나 줘야한다. 무슨 말이냐하면... 매출을 존나 올려주니까.
얘네들은 공부하고 싶은 욕망은 있는데 자신의 실행력, 끈기가 뒷받침 되지 못하는 소위 "우리집애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요" (그냥 병신인거다) 부류에 속한다.
책장보면 거의 도서관 수준으로 별에 별 일본어 문법책이며 단어책이며 암튼간 씨바 뭐 존나게 많은데 실제로 본인은 그걸 다 공부했다기보다는 거의 관상용 수준으로 모은다고 보면 된다.(콜렉터) 주위에 이런 새끼있으면 책 빌려서 복사하거나 사진찍어갈수있으므로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한다.
그냥 책이니 인강이니 등등 존나 사고 다운받고 뭐 모아두는 일본어 학습계의 "햄스터" 같은 귀여운 놈들이다. 그래도 이런 애들은 자신의 실력에 있어서 굉장히 겸손한 케이스들이 많다. 책을 존나 사서 쟁여놓는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새로운 책을 손에 넣었을 때 무언가 "안도감"을 느끼는 애들이므로 자기 실력을 뽐내는 경우는 적은 듯 하다.
이 부류인 애들에게는 딱 한마디 해주고 싶다.
"그냥 책 하나를 존나 여러번 돌려서 다독을 해 새끼들아;;; 책만 돈아깝게 보지도 않을거 존나 사다가 쌓아두지말고;;"
성공사례는 없다.
실패사례만 있을 뿐.
일본어 공부방식은 개인차가 심하기때문에 일률적으로 나누기 어려울 뿐더러
위에 열거한 실패한 패배자 새끼들처럼만 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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